친한 친구 하나가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 친구를 보면 아무것도 모르던 예비 신부일 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너무 정보도 많고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 하는 이야기도 많아 혼란스러운 때 였죠. 결혼을 하고 또 시간이 훌쩍 지나니 이건 참 필요 없었구나 싶은 것도 많은데요. 오늘은 결혼 준비시 한복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한복 구매 = 대여 3회?
이건 옷의 재질이나 대여숍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해요. 한복 구매시 80~1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들고 대여시 30만원 내외로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요.
한복 입을 일이 많을까?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대여가 워낙 비싸서 3번 빌리면 한복 하나 맞추는거랑 같다. 그러니 그냥 한복을 맞춰라! 그런데, 한복을 세 번 씩이나 입을 일이 있을까요?
- 웨딩 촬영시
- 결혼식 당일 피로연
- 신혼여행 다녀온 뒤 양가 어른들 인사 드릴 때
- 명절 때
- 돌잔치 때
보통 이렇게 다섯가지 상황에 입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지나와보니 다른 선택지가 있었던 때도 많았어요. 웨딩 촬영시에는 내 한복보단 한복집에서 빌려주는 촬영용 한복을 입는 경우가 많고요. 결혼식 당일 피로연 때에는 한복을 입기도 하지만 드레스나 양장을 입는 경우도 있었어요. 신혼여행 다녀온 뒤 양가 어른들 인사 드릴 때도 한복을 입으면 좋아하신다고 하는데 이건 개인차라 경우에 따라 다른듯 합니다. 명절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돌잔치 때는 왠만하면 입지 않는듯 해요. 왜냐하면 아기와 엄마, 아빠가 한 세트로 옷을 입기 때문에 엄마 개인 한복에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아 그리고 덧붙여, 가족의 결혼식에도 입지 못합니다. 이 때 맞추는 한복은 완전히 새색시 한복이라 신부에게 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한복은 애물단지?
고급 한복은 정말 예쁘지만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결혼하면 옷장에 들어가 묵히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죠. 일상에서 입을 기회가 잘 없기도 하고 입기도 불편하기 때문에 그냥 옷장에 고이 모셔두게 되는 것 같아요.
문제는 한복 치마도 풍성하고 속치마 등 기타 악세사리가 많으며, 고급 소재라 보관하기 쉬운 옷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하지만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맞춘 옷이고 결혼의 상징성 때문에 쉽사리 정리하거나 버리기도 어렵습니다. 중고로 잘 팔리는 품목도 아니고요. 그러니 애물단지가 되는 건 어느정도 예정된 수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인 견해
사실 예비 신부 입장에서 시어머니 되실 분이 한복을 사주시겠다고 하면 거절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설득이 가능하다면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게 좋을듯 합니다. 한복은 관리도 어렵지만 소유한 이상 '어른들을 뵈러 가는 자리에 한복을 입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낳기 때문입니다. 어느 범위까지 입고 가야할 지도 고민이고요. 그리고 요즘 대여 한복도 너무 깨끗하고 예쁜 디자인이 많아서 가능하면 여러번 내 취향대로 골라 입을 수 있는 대여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결혼시 한복을 맞춰야 할까 하는 주제로 얘기를 해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기회가 된다면 저의 결혼 준비 팁도 한 번 나눠보고 싶네요.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패로 인해 의기소침한 사람들에게 (0) | 2021.08.26 |
---|---|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속이 꽉 찬 치킨 클럽 샌드위치 (0) | 2021.08.25 |
애플워치 활용 방법 7가지 (0) | 2021.08.23 |
디지털 노마드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2가지 (0) | 2021.08.23 |
맥북에어 m1 블로그 할 때 쓰기 좋은 3가지 기능 (0) | 2021.08.22 |
댓글